김현태 특전사 707단장 "김용현에 이용당해…"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기자회견 주요 워딩 정리 (2024년 12월 9일)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대령)**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1. 최초 지시와 국회 진입 준비
김 단장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이 모이고 있다. 150명을 넘으면 안 되니 막아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이 ‘바로 출동할 준비를 해라, 헬기 12대가 올 것이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곽 사령관은 **“만약 막히면 국회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고 물었으나, 김 단장은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

2. 국회의원 강제 연행 여부
김 단장은 “의원들을 끌어내는 행동은 전혀 없었다”며, 실제로 본회의장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안규백 의원을 마주쳤을 때, 몸을 피해서 비켜드렸다. 만약 의원을 끌어내거나 잡으라는 명령이 있었다면 다른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 무기 및 실탄 관련 논란
김 단장은 “헬기 1대에 탑승한 8명의 실탄은 개인별로 5.56mm 10발, 9mm 10발이었으며 통합 보관했다”고 밝혔다.
“각자 테이저건 1정과 공포탄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휴대했으며, 나무 상자에는 공포탄과 훈련용 수류탄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저격수 논란에 대해선 “부대원들이 평소 자신들의 총기와 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했을 뿐, 별도의 저격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4.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김현태의 입장
“계엄이라는 말에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것은 고려할 틈이 없었다”며 당시의 긴박함을 언급했다.
김 단장은 곽 사령관 및 자신을 포함한 계엄 관련 지휘관들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계엄사령관조차도 김 전 장관의 지시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며, 본인들의 독자적 판단이 아닌 상부 명령에 따랐음을 강조했다.

5. 국민에 대한 사과
김 단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국민께 죄송하다. 군인으로서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우리 군에 위기가 올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꼭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입장
같은 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된 곽종근 전 사령관은,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믿고 따라준 특전대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는 명백히 위법 사항이었고, 항명이 될 것을 알면서도 따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상황
곽종근 전 사령관을 포함한 특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방첩사령관은 계엄과 관련된 책임으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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