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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박정현 교총 회장이 여제자에 쓴 편지 "나의 여신님"

by 에쩨르 2024. 6. 27.

여제자에 편지 쓴 유부남 교총 회장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역대 최연소로 당선된 박정현 신임 회장. 교총 제공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부적절 편지’ 논란에 휩싸인 후, 당선된 지 일주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교총 회원들 사이에서는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박 회장은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0일 당선된 박 회장은 2013년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한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편지에는
나의 여신님”

“꿈 속에서도 당신을 떠올리고 사랑하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있다”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어”

“사랑하고 또 사랑해”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깊이 사랑합니다”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당신의 향기”

“얼굴 한 번 마주치기 어렵지만 자기를 떠올리는 일만으로도 행복해요”

“어젠 기숙사에서 자며 자기 생각 참 많이 했어요”
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회장은 유부남이었고 자녀도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교총과 회원들,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습니다.

또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의 사퇴로 교총은 문태혁 수석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었으며,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총 내부에서는 후보 검증 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줄여서 교총은 대한민국의 교원들이 소속된 법정 교원단체입니다.

회원 구성은 초등학교부터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약 13만 명의 교원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이 중 83%가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학교 교사, 14%가 교장 및 교감 등의 관리자, 나머지 3%가 대학 교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총은 교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교사의 도덕성과 품위 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총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강화하고,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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