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라북도는 간첩?발언 논란

국민의힘 전라북도는 간첩?발언 논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발생한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2024년 7월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사회자가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박수치지 않은 분들은 간첩"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전라북도 지역을 지칭하며 나온 것으로, 현장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는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각 지역을 언급하며 박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박수가 나오지 않자, 김병찬 아나운서는 "박수치지 않은 분들은 간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양종아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은 "아 그래요? 전라북도? 따로 해야 되나요?"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온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호명되지 않아 박수를 치지 않았던 것인데, '간첩'이라는 표현이 붙으면서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이에 대해 김병찬 아나운서와 양종아 위원은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병찬 아나운서는 "일부 지역을 언급한 것이 지역감정이나 특정 세력을 앞뒤로 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정치권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간첩은 곧 전북이라는 뼛속까지 잘못된 인식을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다"며 "전북도민들을 향해 엎드려 사죄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도 SNS를 통해 "여당 전당대회에서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이 공공연히 나온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이러한 발언이 당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내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 감정과 정치적 갈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