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손금 봐주며 "밤일 잘한다" 발언

김건희 미공개 과거 영상 공개 손금봐주며 저렴한 농담

서울의 소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 레이디가 12일 개봉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를 둘러싼 논란을 집중 조명하며,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그동안 쟁점이 되어온 사건들을 다룬 문제적 작품이다.

영화의 주요 출연자인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를 통해 김건희와 관련된 미공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수 기자가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초대받아 촬영한 것으로, 당시 김건희가 손금을 봐주며 "애인이 있다", "밤일을 잘한다"는 등의 비속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김건희는 이명수 기자를 포섭하려는 의도로 "1억 원도 줄 수 있다"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수 기자는 이 영상을 수년간 공개하지 않다가 이번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적인 행태와 계엄령 선포의 위법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탄핵 위기에 직면한 배경에 김건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퍼스트 레이디는 김건희를 중심으로, 20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의혹들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여기에는 김건희의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무속인 천공과의 관계 등도 포함된다.

특히 영화는 김건희가 대선 당시 기자회견에서 약속했던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발언이 위선적이었다고 비판하며,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영화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김건희와 7시간 넘게 통화했던 이명수 기자, 그리고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법적 공방을 이어온 정대택 회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김건희의 권력 사유화 의혹과 그로 인한 논란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지난 3일, 영화의 첫 시사회가 열린 후 이명수 기자와 서울의 소리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같은 날 밤 계엄령이 전격 선포된 사실은 이 다큐멘터리가 현 정권에 얼마나 민감한 문제를 제기했는지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현 정권이 서울의 소리와 이명수 기자의 활동을 두려워해 압수수색과 계엄령 선포를 감행한 것"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는 김건희가 여러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윤석열 정권의 위기가 심화되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