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02-800-7070은 대통령 경호처

by 에쩨르 2024. 7. 17.

02-800-7070은 대통령 경호처


2024년 7월 17일, 국방부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던 전화번호 '02-800-7070'의 가입자 명의가 '대통령 경호처'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정보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의에 대한 KT의 답변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KT는 해당 번호의 고객명이 '대통령 경호처'이며, 2023년 5월 23일에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경호처'로 변경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31일, 해병대 채 상병의 순직 사건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종섭 장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수사결과 브리핑과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직전, 대통령실 일반 번호와 통화한 내역이 확보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02-800-7070'이 누구의 번호인지 집중적으로 질의했으나,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이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박균택 의원은 "해당 번호의 가입자 명의는 확인됐지만, 실제 그날 누가 사용했는지는 더 밝혀봐야 한다""여전히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회의를 주재하면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을 질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운영위에서 "윤 대통령이 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2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북경찰청에서 군으로 회수된 날, 윤 대통령이 이종섭 전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하는 등 7월 30일부터 8월 2일 사이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국방부, 해병대와 다수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당시 안보 현안을 거론하며 "대통령실과 국방당국의 통신, 통화, 소통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답하며 외압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지난해 7월 31일 윤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회의를 주재하면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을 질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이 있으며, 대통령실의 전화번호 사용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