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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집회 1만명 운집 "국민 거역하는 대통령, 심판하자"

by 에쩨르 2024. 7. 13.

광화문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집회 1만명 운집 "국민 거역하는 대통령, 심판하자"


2024년 7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사회 단체와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자리였습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과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을 고민하는 척조차 하지 않고 거부했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내동댕이쳤다"며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보니 '탄핵 열차'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이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하시는 여러분의 고생이 아스팔트가 차가워지기 전 끝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윤 대통령이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탄핵이니, 조기 대선이니 하는 말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에는  약 1만여명이 모였으며, 참가자들은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 '민생 개혁입법 즉각 수용'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광화문역 7번 출구 앞부터 새문안교회 인근까지 260여 미터 구간을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정부서울청사 북측까지 약 3킬로미터 구간을 행진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도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채상병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석자들의 발언과 공연 등을 지켜봤습니다.


이번 집회는 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강한 반발을 보여주는 자리였으며, 야권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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