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반전'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 결정

권도형  한국 송환 결정 외신'최신 반전'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은 2024년 3월 7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중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권도형이 체포된 후 몇 달간의 법적 절차에 이은 중요한 전환점으로, 외신들은 이를 '최신 반전'으로 평가했습니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도형을 한국으로 인도하라고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한국 양국이 그의 인도를 요청한 후 나온 결과로, 어느 쪽이 먼저 요청했는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이전에 미국으로의 인도 결정을 무효화하고 사건을 1심 재판부로 돌려보냈습니다. 항소법원은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중대한 형사소송법 위반 사항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인도 요청서의 도착 순서에 관한 사실관계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달러화와의 페깅이 끊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라를 지지하던 자매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폭락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습니다

권도형은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말에 출국하여 싱가포르에 머물다가, 같은 해 9월에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여권을 사용하려다가 체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