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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 명예훼손 부인

by 에쩨르 2024. 4. 23.

안민석 "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 공익적 발언  명예훼손 부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라는 발언을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안 의원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 취지는 '독일 검찰도 최순실의 자금 세탁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판부가 그 취지에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의 발언 취지는 한국 특검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며, 한국과 독일 간 공조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실제 한국 검찰은 정식으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 요청을 접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 측은 "공조수사 결과로 최씨의 일부 자산이 압류까지 되는 등 피고인의 발언으로 공익 목적이 실현된 게 확인됐다"며 "전 국민적 관심거리가 된 은닉재산 찾기를 대변한 것이지 개인적인 명예훼손 고의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씨는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며 2019년 9월 안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습니다.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한 수원지검은 안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최씨는 안 의원의 기소 이후 또 다른 발언 내용으로 추가 고소했으나, 이번 재판에는 병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추가 고소장에서 "안 의원이 2017년 6월 경기 화성시에서 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최순실이 장시호에게 안민석을 때려잡아야겠다. 안민석을 탈탈 털어야겠다고 지시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검찰이 증인으로 최서원 씨 등 2명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6월 18일 진행되는 2차 기일에는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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