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연설회장서 한동훈, 원희룡 지지자들 난투극
지난 7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합동연설회에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들 간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연설회가 끝난 직후 연설회장 밖에서 더욱 격렬한 난투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설회 도중, 한동훈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들이 "배신자"라고 외치며 야유를 보냈습니다.
이에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맞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자를 던지는 등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연설회가 끝난 후에도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연설회장 밖에서 주먹다짐을 벌이며 난투극을 이어갔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의 영상을 공유하며, "천안 유관순체육관의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특정 당대표 후보의 지지자와 상대 후보 지지자 사이에 폭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는 한 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한 뒤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일부 다른 지지자들이 만류했지만 폭력 사태는 계속되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연설 도중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지만, 격앙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은 아닙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진정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연설회가 끝난 후에도 지지자들 간의 충돌은 계속되었습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이날 지지자 간 폭력 사태와 관련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즉각적인 수사 의뢰를 촉구했습니다.
원희룡 캠프 미디어본부 공보단은 "특히 한동훈 후보와 동행해온 것으로 보이는 자는 상대 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선관위는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각각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출마 자체가 분열과 파탄의 원죄"라고 비판했으며, 윤상현 후보는 "비전 제시보다 의혹 제기만 몰두한 원희룡 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두 캠프에 강한 유감과 함께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지자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당내 분열과 갈등이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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