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의 '쿠팡 블랙리스트'폭로 기자회견

공익제보자의 '쿠팡 블랙리스트'폭로 기자회견

쿠팡 블랙리스트 제보자가 직접 블랙리스트의 실체 기자회견

최근 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이 회견에서는 공익제보자 김준호 씨가 쿠팡에서 근무하던 동안 목격한 블랙리스트의 존재와 운영 방식에 대해 상세히 밝혔습니다. 김 씨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서 단기직 채용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원 평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블랙리스트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방송국 작가나 기자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채용에서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블랙리스트가 쿠팡 인사팀 직원만 접근할 수 있는 사내 인터넷 주소를 통해 관리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쿠팡이 처음에는 이 문서를 '출처 불명의 문서'라고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기밀을 유출했다'며 고소에 나선 것은 리스트가 쿠팡이 작성한 문서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팡대책위원회는 현재까지 약 80명의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이달 중 피해자들과 함께 집단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자 보호 조치를 요청하는 등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회견은 MBC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이후, 쿠팡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쿠팡은 초기에는 이를 부인하다가 결국 실체를 인정하고 제보자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사건은 노동자들의 권리와 기업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사회적 관심과 법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은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쿠팡의 블랙리스트 운영에 대한 실체와 쿠팡 측의 주장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준호 씨는 쿠팡이 공익 제보자 탄압과 언론 협박을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쿠팡의 블랙리스트 운영에 대한 실체를 폭로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익제보자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사건은 앞으로도 많은 이목을 끌며, 관련 법적 절차와 사회적 대응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