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회장·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조사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회장·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조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직접 만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각종 비리 의혹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대한축구협회 조사

문체부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조사하며,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 따라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FIFA 정관 14조 1항에 따르면, 회원 협회는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다음 달 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홍 감독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축구협회가 거취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지 않았고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터뷰로 인해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선수 관리 및 보조금 집행 등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가 스폰서십 30% 페이백의 실체를 공개하며, 김택규 회장이 배임·횡령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회장은 명예훼손이라며 문체부를 향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달 10일 배드민턴협회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으며, 최종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체육 단체의 낡은 관행을 개선할 대책도 함께 발표할 계획입니다

# 조사 과정 및 향후 계획

문체부는 정몽규 회장과 김택규 회장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조사할 계획이며, 이는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그들에게 그동안 살펴본 내용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절차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스포츠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체육 단체의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