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34세 한국인 시신…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34세 한국인 시신… 용의자 3명 추적

태국 일간 까오솟은 11일(현지시간) 영문 온라인판을 통해 34세 한국인 남성 A씨의 피랍 순간으로 추정되는 지난 3일 새벽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34세 한국인 남성 A씨가 시멘트 드럼통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납치와 살해 사건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현재 태국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입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1주일 후인 7일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전화에서는 "아들이 마약을 버린 탓에 손해를 봤다. 300만 바트(약 1억 1000만원)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태국 일간 까오솟은 A씨의 피랍 순간으로 추정되는 지난 3일 새벽 CCTV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이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후아이광의 한 주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으며, 경찰은 주점 주변 CCTV를 통해 한국인 2명이 A씨를 차량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한 뒤 다른 픽업트럭에 태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대여한 것으로 드러났고, 한 명은 이미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1일 밤 파타야 한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하여 시멘트로 채워진 검은 플라스틱통 안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이 시신은 지난 7일 실종된 A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나머지 용의자 2명의 소재를 추적하면서 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인이 태국에서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으로, 한국과 태국 양국 경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이 사건이 해외에서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