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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mbc 잠입취재 : 쿠팡 블랙리스트 입수

by 에쩨르 2024. 2. 13.

쿠팡 블랙리스트의혹, MBC가 잠입 취재한 내용은?


쿠팡은 우리나라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매일 수백만 명의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는 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단독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쿠팡은 일용직 노동자들을 성과나 실수에 따라 평가하고,

일부 노동자들을 계약 갱신이나 채용에서 제외하는 명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취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쿠팡의 4개 물류센터에 잠입하여 심야 근무를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쿠팡의 근로환경은 보안과 속도에 대한 과도한 압박과 불이익에 대한 경고로 가득했습니다.

또한, 쿠팡의 블랙리스트라고 추정되는 만 6천여 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쿠팡의 블랙리스트란 무엇인가요?

파일 제목은 'PNG 리스트'.

엑셀 파일로 정리돼 있습니다.

등록일자와 근무지, 요청자와 작성자에 이어, 이름과 생년월일,

'원바코드'로 불리는 로그인 아이디, 연락처 순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등록 사유가 적혀있습니다.

사유1은 '대구 1센터'와 '대구 2센터', 그리고 '두 개의 점선'.암호 같은 세 가지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사유2는 '폭언, 욕설 및 모욕', '도난사건', '허위사실 유포', '고의적 업무방해' 등 총 48종류입니다.

MBC 취재진은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성과나 실수를 평가하고,

일부 노동자들을 계약 갱신이나 채용에서 제외하는 명단이 있다는 의혹을 들었습니다.

이 명단은 '블랙리스트’라고 불리며, 쿠팡의 내부 문건에 '대구센터’라는 암호명으로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MBC 취재진은 이 문건을 입수하고, 문건에 오른 인물 중 8,274명과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이 중 2,805명과 전화로 인터뷰를 했으며, 이 가운데 271명에 대해서는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결과, 블랙리스트에 오른 노동자들은 쿠팡의 일용직 근무 신청이 거부되거나,

계약이 갱신되지 않거나, 채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기준이 불분명하고, 블랙리스트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쿠팡의 근로환경은 어떤가요?

MBC 취재진은 쿠팡의 근로환경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인천 4 물류센터,

시흥 1센터, 곤지암 1센터, 동탄 1센터에 일용직 노동자로 등록해 심야 근무를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쿠팡의 근로환경은 보안과 속도에 대한 과도한 압박과 불이익에 대한 경고로 가득했습니다.

업무의 시작은 소지물 검색으로 시작되며, 바코드를 찍고, 포장하고,

밀봉과 송장 붙이기 등의 단순한 작업이 밤새 계속됩니다.

저녁 시간은 1시간, 별도의 쉬는 시간은 없습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관리자가 업무 속도를 독려하며, 구체적인 목표치가 방송으로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곧바로 '불이익’을 언급하며 경고가 따라옵니다.

이러한 근로환경은 쿠팡의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에는 산재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쿠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블랙리스트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용직 노동자들의 근로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또한 UPH(시간당 처리량)을 폐지했으며,

노동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투자와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근로환경과 노동권리 침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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